‘P의 거짓’ 해외서 100만 장 판매 돌파

입력 2023-10-1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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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출시 한 달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한 네오위즈의 신작 ‘P의 거짓’. 사진제공|네오위즈

네오위즈, 글로벌 시장서 한국 콘솔게임 가능성 입증

출시 약 한달 만…손익분기점 넘겨
북미 유럽 등 해외판매량 90% 차지
새로운 IP·장르 한계 극복한 의미 커
글로벌 차트 상위권…호평 줄이어
한국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잇달아 의미있는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네오위즈의 신작 ‘P의 거짓’은 최근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 판매량이 90%를 넘기면서 한국 콘솔 게임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키웠다.


●해외 판매량 90%

네오위즈는 자체 개발한 싱글 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의 거짓’이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15일 기준 PC게임 플랫폼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PS) 4·5, 엑스박스에서 디지털 및 콘솔 패키지 판매량을 취합한 수치다. 지난 달 19일 글로벌 정식 출시 후 약 한 달 만에 달성한 성과다. 북미와 유럽, 일본 등 해외 판매량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손익분기점도 이미 넘겼다.

P의 거짓의 이번 성과는 ‘피노키오’라는 고전을 새롭게 해석한 신규 지적재산권(IP)이자, 네오위즈가 처음으로 도전한 소울라이크 장르 등 여러 한계를 극복하고 일궈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통적으로 콘솔 게임 수요가 높은 북미·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은 동시에 한국산 트리플A급 콘솔 게임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국내 게임 시장의 다양성 확보에도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확장콘텐츠도 개발 중


P의 거짓은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출시 주간(9월 18일∼24일) 기준 영국 및 프랑스에서 비디오 게임 박스 차트 3위를 기록했으며, 독일 플레이스테이션5 차트 1위, 일본 3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차트에 올랐다. 17일 현재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PS5) 점수는 80점을, 스팀 이용자 평가 89%의 ‘매우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다.

P의 거짓은 글로벌 비디오 게임 시상식인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에서 ‘최고의 비주얼 디자인’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게임스컴 2022’ 3관왕에 이어 글로벌 시상식에서 두 번째 수상이 기대된다.

네오위즈는 현재 P의 거짓 확장콘텐츠(DLC)도 개발 중이다.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네오위즈에게 P의 거짓은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솔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게임 업계는 잇단 한국 콘텐츠의 연이은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P의 거짓에 앞서 넥슨의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6월 28일 스팀 출시 직후 스팀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7월 8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메타크리틱에선 평점 90점을 확보하며 ‘Must Play’ 배지를 획득한 바 있다. 넥슨은 최근 데이브 더 다이버에 첫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며, 26일에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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