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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박경수(2루수)~조용호(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PO 1~5번 타순과 같았다. PO 동안 줄곧 8번으로 나섰던 배정대가 6번으로 올라왔다. 이강철 KT 감독은 “PO를 치르면서 배정대가 타격감이 가장 좋은 것 같았다.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 고영표가 땅볼타구를 잘 유도하는 유형임을 고려해 선발 2루수는 박경수가 나섰다. 큰 경기 경험이 많고 수비 안정감을 갖춘 박경수는 PO에선 3차전까지만 선발로 나섰고, 4~5차전은 덕아웃에서 출발했다.
LG는 정규시즌 베스트 멤버들을 고스란히 내세웠다.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의 순으로 타선을 짰다. 페넌트레이스와 크게 바뀐 부분은 2번 박해민과 9번 신민재다. 정규시즌에는 주로 신민재를 2번에 배치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막판부터 박해민 2번타자 카드를 실험했다. KS 대비하는 차원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박해민이 KS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타격감이 좋았고, 정규시즌에 KT를 상대로도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는 점을 고려했다. 김현수와 오스틴도 준비과정에서 좋았다.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