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국대 자격 박탈? 'KFA 논의'

입력 2023-11-28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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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31) 한국 축구대표팀 자격이 박탈될까? 대한축구협회(KFA)가 이에 대해 논의한다.

KFA는 "28일 오후 3시 30분 윤리위원회, 공정위원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등으로 논의기구를 구성해 황의조와 관련된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같은 날 전했다.

이번 불법 촬영 건은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여성이 황의조 휴대폰에 있던 사생활 영상 등을 SNS에 유포하며 불거졌다.

이후 이 여성이 황의조의 친형수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유포자를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황의조에 대한 불법 촬영 혐의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뒤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았다며 해당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 피해자가 "촬영에 동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커졌다. 피해자측은 촬영 동의가 없었다는 입장.

이후 황의조 측에서 피해자의 신상이 드러날 수도 있는 발언을 해 '2차 가해' 논란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다.

황의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러한 상황에서 황의조는 최근 열린 싱가포르, 중국과의 A매치 2경기를 치른 뒤, 영국으로 향했다. 이후 노리치 시티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 골을 넣었다.

이와 관련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황의조에 대한 말을 아꼈고, 노리치 시티 감독 역시 자신은 축구장에서의 모습만을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파장이 커지자 KFA는 논의 기구를 구성해 이 문제를 다루기로 결정했다.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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