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의 1 못 미치는 FA 계약자…마지막 일정 골든글러브 후 다시 불붙나

입력 2023-12-11 15: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KBO리그의 마지막 공식 일정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마치면 잠잠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활기가 되살아날까.

2024년 FA 시장에 나온 선수는 총 19명이다. 지난해보다 2명 줄었다. 2024년 FA 대상자 중 7명이 각 팀과 비(非)FA 다년계약을 체결한 여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시장 열기가 예년만큼 뜨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도 준척급 선수가 많다는 평가는 계속 나왔기에 물밑에선 적잖은 움직임이 있었다. 다만 열기는 금세 식었다. 현재 FA 계약을 마친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12월 들어 시장이 조용해졌다. 지난달 30일 양석환이 원 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4+2년 최대 78억 원에 계약한 뒤 2주 가까이 잠잠하다.

시작은 분주했다. 1호 계약도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나왔다. FA 시장 개장 이틀 만인 지난달 20일 롯데 자이언츠에서 FA로 풀린 전준우와 안치홍이 각각 롯데 잔류와 한화 이글스 이적을 택했다. 11월 21일에는 고종욱이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계약했고, 이튿날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KT 위즈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로선 KBO리그의 마지막 공식 일정인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이후 스토브리그도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다수다. 그동안 여러 연말 시상식 일정을 비롯해 감독, 코칭스태프 인선, 구인난이 심해진 외국인선수 영입 등 여러 문제가 겹쳤지만, 이런 상황이 조금씩 정리되면서 FA 시장에도 다시 활력이 돌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는 아직 걸출한 이름들이 많다. FA 계약을 완료한 5명과 LG 트윈스가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에 넣기 위해 FA를 신청한 오지환을 제외하면 현재 FA 시장에는 13명이 남아있다. 통합우승팀 LG에서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의 잔류 여부, KIA 김선빈과 두산 홍건희, 키움 히어로즈 임창민 등 준척급 FA들의 거취, 삼성 오승환의 사실상 마지막일 수 있는 FA 계약 등이 주요 관심사다. 특히 LG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함덕주를 비롯해 김민성, 임찬규 등 모두를 팀에 남기겠다는 의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