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체로 콩쿠르 휩쓴 바리톤 최인식, “마지막으로 평가받고 싶었다”

입력 2023-12-18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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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최인식(34)이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필하모닉 극장에서 열린 빈체로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수상했다.

빈체로 콩쿠르는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 18세부터 35세 이하의 젊은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세계적인 오페라 콩쿠르로 올해는 특별히 영화와 오페라 연출의 거장 프랑코 제피렐리에게 헌정됐다. 이번 콩쿠르에는 전 세계에서 700명이 넘는 성악가들이 참가했으며, 한국인 11명을 포함한 77명의 성악가가 본선에 올랐다. 최인식은 결승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의 ‘가신들, 이 천벌받을 놈들아(Cortigiani vil razza dannata)’를 불러 심사위원 전원과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인식은 부산예고를 나와 김관동 교수 사사로 연세대를 수석 졸업했으며, 독일 쾰른 국립음대 석사 만장일치 수석 졸업 및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석 졸업했다. 연세대 재학 중 독일 퀼른 오페라극장의 젊은 음악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쾰른 오펀 스튜디오’를 통해 1년간 독일 쾰른 오페라극장 무대에 서기도 했다. 2015년부터 8년간 쾰른 오페라극장의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최인식은 수상 후 “마지막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기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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