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3억5000만 원…한화, 2024시즌 연봉계약 완료

입력 2024-01-29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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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왼쪽)·문동주. 스포츠동아DB

‘홈런왕’ 대우를 확실하게 받았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2024시즌 선수단 연봉계약을 완료했다. 계약 대상자 45명 중 내야수 노시환(23)이 최고 인상액, 우완투수 문동주(21)가 최고 인상률을 각각 기록했다.

노시환은 지난해 홈런(31개)-타점(101개)의 2관왕을 차지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연봉이 지난해 1억3100만 원에서 올해 3억5000만 원으로 수직상승했다. 2억1900만 원(167%)이나 오른 팀 내 최고 인상액이다.

문동주는 시속 160.1㎞로 국내투수 최고구속 신기록 수립과 함께 8승8패, 평균자책점(ERA) 3.72의 성적으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지난해 3300만 원이던 연봉이 올해 1억 원으로 올랐다. 팀 내 최고인 203%의 인상률이다.

불펜투수로 호성적을 거둔 주현상과 윤대경도 나란히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주현상은 5800만원에서 5200만 원, 윤대경은 9000만 원에서 2000만 원 각각 올라 나란히 1억1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주현상은 데뷔 후 처음 억대 연봉을 받는다.

100경기 이상 출장하며 주전급으로 도약한 문현빈(3000만 원→8000만 원), 이진영(3900만 원→7000만 원), 이도윤(3400만 원→7500만 원)의 연봉도 크게 올랐다. 또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한 김강민은 1억1000만 원, 올해부터 플레잉코치로 활약하는 정우람은 1억 원에 각각 사인했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연봉협상을 마친 한화 선수단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해 다음달 1일부터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2월 2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1차 훈련을 마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훈련을 진행한다. 1차 캠프에는 지난해 11월 마무리훈련부터 합류한 정경배 수석코치, 김재걸 작전·주루코치, 박재상 외야·1루코치, 김우석 수비코치의 지도를 바탕으로 수비력 향상과 공격 루트의 다양화를 통한 득점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다. 2차 캠프에선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리는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등 국내 구단들과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등을 상대로 총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르고 3월 9일 귀국할 예정이다.

캠프 명단에는 최원호 감독과 정경배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15명, 선수 43명 등 총 58명이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22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7명이다. 신인 중에선 투수 황준서, 내야수 황영묵이 포함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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