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쇼호스트·이영표 양말로 MZ세대 공략

입력 2024-02-1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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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이 화제성과 전문성을 갖춘 셀럽을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 MZ세대의 취미와 자기관리 니즈를 반영한 상품 등 이색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루시 톡라이브’ 방송 모습(위)과 축구인 이영표의 ‘삭스업 풋볼삭스’. 사진제공|롯데홈쇼핑

이색 콘텐츠로 고객 주목도 높이는 롯데홈쇼핑

AI인간 루시의 ‘톡라이브’ 인기UP
이선진 ‘룩앳미’, 전문성으로 승부
고객 취미·니즈 파악 위한 팀 신설
롯데홈쇼핑이 기존 방송 형식에서 탈피한 이색 콘텐츠로 고객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화제성과 전문성을 갖춘 셀럽을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2030 MZ세대의 취미와 자기관리 니즈를 반영한 상품 판매 등이 대표적이다.


●가상인간과 슈퍼모델 출신 내세워


먼저 가상인간 루시와 슈퍼모델 출신 이선진 등 화제성과 전문성을 갖춘 셀럽을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봄 패션 신상품 론칭을 앞두고, 화제성과 전문성으로 주목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35분 가상인간 루시가 출연하는 ‘루시 톡라이브’가 대표적이다. 루시가 패션, 잡화, 레포츠 등 한 주간 인기 있었던 상품을 소개한다. 루시의 AI(인공지능) 아바타를 구현하고, 음성합성 기술로 제작한 목소리를 송출하는 방식이다. 루시가 쇼핑호스트 없이 단독 출연해 상품 판매와 고객 소통을 진행한 결과, 실시간 채팅 수가 전주 동시간 대비 5배 이상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5일 오전 7시15분에는 ‘진짜 패션을 보여주는 스타일쇼’ 콘셉트의 신규 패션 프로그램 ‘룩앳미’를 론칭했다. 패션학과 교수이자 30년 경력 슈퍼모델 이선진이 출연해 단독 패션 브랜드, 명품, 주얼리 등을 소개하고 패션 큐레이션과 스타일링 팁까지 전달한다. 패션 황금시간대로 꼽히는 오전 8시보다 1시간 일찍 편성해 아침 시간대 방송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자사 공식 SNS 채널 ‘롯튜브’와 연계해 유튜브 동시 송출도 진행한다.

정윤상 롯데홈쇼핑 방송제작부문장은 “방송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전문성과 화제성을 갖춘 셀럽을 내세운 이색 콘텐츠를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며 “향후 디지털 기술과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와 뷰티 등 이색 상품 판매 확대

MZ세대의 취미와 자기관리 니즈를 반영한 상품 판매도 확대한다. 구매 고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취미생활과 자기관리 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난 것을 반영했다. 세분화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니치마켓소싱팀’도 신설했다. 타깃 고객층과 쇼핑 트렌드 분석을 통해 기존 TV홈쇼핑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인플루언서 협업과 이색 상품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다.

최근 방송한 축구인 이영표의 ‘삭스업 풋볼삭스’가 대표 아이템이다. 복사뼈와 아킬레스 건 등 부상 위험이 높은 부위에 쿠션을 배치하고, 종아리 마사지와 점진적 압박설계 등 8가지 기능성 갖췄다. 또 봄 시즌을 맞아 피부관리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메르시언니’와 ‘아랑’ 등 뷰티 인플루언서가 출연하는 특집방송도 마련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취미와 자기관리 용품은 물론, 이색 상품에 대한 MZ세대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향후 화제 상품을 단독 기획하고,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확대하는 등 젊은층 고객 유입을 위한 콘텐츠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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