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어려운 대형 SUV? X7은 달라! [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입력 2024-02-1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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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7은 대형 SUV가 갖춰야 할 우아한 승차감과 넉넉한 공간에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한 효율성까지 더해진 매력적인 플래그십 SUV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BMW 플래그십 SUV 뉴 X7 40i

일반 중형 SUV보다 쉬운 운전
이동=휴식…늘 최상의 승차감
최대 2120리터, 모든 레저 OK
BMW 수입차 1위 탈환에 공헌
BMW가 지난해 벤츠를 누르고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X1∼X7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는 SUV 모델들의 인기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플래그십 모델인 X7 은 완전히 달라진 인테리어와 넓은 공간, 차별화된 승차감을 앞세워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경쟁 모델들과 무엇이 다를까. 제주도에서의 낚시 여행을 통해 BMW 뉴 X7 40i의 진짜 매력을 분석해봤다.


●이동이 휴식이 되는 우월한 승차감

대형 SUV는 가족을 위한 패밀리 SUV이자 골프, 여행, 낚시 등 모든 레저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가장 까다롭고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켜야 하는 세그먼트다.

경쟁 모델과 차별화되는 X7의 매력은 먼저 승차감과 주행 편의성에서 찾을 수 있다. X7은 운전석과 조수석은 물론 2열에서도 BMW 특유의 단단하고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누릴 수 있다. 한 번 경험해보면 다른 SUV를 타기 어려울 정도다. 너무 단단하면 노면 충격을 거를 수 없고, 너무 부드럽다면 장거리 주행에서 피로를 느끼기 쉽다. 하지만 X7은 제주 일대의 해안도로와 산악 도로를 아우르는 2박3일간의 낚시 여행에서 이동을 곧 휴식으로 만들어주는 탁월한 밸런스의 승차감을 통해 높은 만족감을 줬다.

뉴 X7에 장착된 능동형 2-액슬 서스펜션과 차체가 최대한 평형을 유지하도록 실시간으로 제어해주는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가 그 비결이다. 도로 및 주행 환경에 맞춰 운전자가 의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항상 최상의 승차감을 만들어낸다.

내부 인테리어(왼쪽)와 트렁크 공간



●파워풀하면서도 편안한 주행 성능

대형 SUV는 차체 크기가 커 운전이 어렵다는 편견도 지워버리는 차가 X7 이다. X7은 공차 중량 2575kg, 전장이 5180mm에 이르는 기함이다. 하지만 BMW 특유의 날카로운 조향 능력과 주행 상황에 맞춰 뒷바퀴를 능동적으로 조향해 뛰어난 주행 안정성과 코너링 성능 높여주는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기능을 통해 일반 브랜드의 중형 SUV보다 더 쉽게 운전할 수 있다. BMW만의 4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도 기본 장착되어 있어, 대형 SUV가 처음인 여성 운전자들도 X7에는 쉽게 적응하는 것이 가능하다.

파워와 효율성도 만족스럽다. 뉴 X7 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초기 출발 반응은 한층 더 부드러워졌고, 중·고속 영역에서의 정숙성도 높아졌다. 파워는 두 말할 필요조차 없다. 최신 세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적용된 X7은 이전보다 41마력 향상된 381마력의 최고출력과 55kg·m 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8초에 가속한다.

낚시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준 것은 X7의 넉넉한 공간과 편리한 폴딩 시스템이다. 기본 적재 공간은 300리터, 3열을 폴딩하면 700리터, 2열까지 폴딩하면 2120리터의 넉넉한 공간이 확보된다. 버튼만 누르면 2, 3열을 전동으로 쉽게 접고 펼 수 있으며, 3열만 접어도 성인 4명이 타고 각종 낚시 용품을 여유롭게 수납해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제주|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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