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다이크 결승골' 리버풀, 첼시 격파 '카라바오컵 우승'

입력 2024-02-26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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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이 연장 후반 118분에 터진 캡틴 버질 판 다이크의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를 꺾고 카라바오컵 정상에 올랐다.

리버풀은 26일 오전 0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3-24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가졌다.

버질 판 다이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리버풀은 연장 종료 직전 판 다이크의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를 1-0으로 꺾고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최다 우승 팀.

리버풀은 전반 14분 맥 알리스터의 중거리 슈팅과 디아스의 왼발 슈팅이 모두 페트로비치에 막혔다. 이후 리버풀은 전반 20분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이후 전반 23분 리버풀에 악재가 발생했다. 흐라번베르흐가 발이 꺾인 채로 카이세도에게 밟히면서 경기장에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한 흐라번베르흐는 결국 경기를 더 소화하지 못했고 고메스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전반 23분 만에 교체 카드를 쓰게된 것.

이후 첼시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파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잭슨이 치고 들어가 반대편으로 연결했다.

이를 받은 스털링이 그대로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고 VAR 판독 결과 잭슨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리버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도 한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학포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에 맞고 나오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15분에는 리버풀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프리킥 상황에서 로버트슨의 킥을 판 다이크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엔도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양 팀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한 골씩 취소된 것.

후반 30분에는 첼시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갤러거가 팔머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방향을 돌려놨으나 골대에 맞았다.

결국 양 팀은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리버풀은 연장 전반 4분 단스가 헤더로 득점을 노렸으나 페트로비치가 이를 쳐냈다.

또 리버풀은 연장 후반 11분 치키마스가 올린 크로스를 엘리엇이 반대쪽 포스트에서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에 맞았다.

연장전까지 120분간 0-0 경기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연장 후반 118분에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버질 판 다이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주인공은 리버풀의 주장 판 다이크. 연장 후반 13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판 다이크가 머리로 돌려놓으며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의 1-0 승리. 이에 리버풀은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환호했고, 첼시는 메이저 컵 대회 6연속 준우승의 불운에 울어야 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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