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옛 동료 앨리스, 수비수와 머리 충돌 후 의식 불명

입력 2024-02-26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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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프로축구 2부 리그(리그2) 보르도의 온두라스 국가대표 공격수 앨버스 앨리스(28)가 경기 중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다.

앨리스는 24일(현지시각) 안방에서 열린 갱강과의 리그 경기에서 킥오프 불과 40초 만에 쓰러졌다. 동료의 크로스를 처리하려다 상대팀 수비수 도나티앵 고미스와 머리끼리 충돌하면서 의식을 잃었다.

고미스는 빠르게 회복했지만 엘리스는 경기장에서 몇 분간 치료를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그날 저녁 수술을 받았다.

보르도 구단은 성명에서 “알베스 앨리스가 두부 외상을 입어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관련보도를 종합하면 그의 상태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FP통신에 따르면 온두라스 대표팀은 ‘작은 표범’(La Panterita)이라는 별명을 가진 앨리스의 쾌유를 기원하는 성명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용기와 힘 앨버스 앨리스… 판테리타, 당신은 싸우는 법을 아는 전사입니다. 온두라스가 당신과 함께합니다.”

킬리안 음바페 등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많은 선수와 클럽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의 회복을 기원했다.

엘리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휴스턴에서 이름을 알린 후 2020년 포르투갈의 보아비스타에 입단하며 유럽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이어 2021년 보르도로 이적했다. 황의조와 2022년 여름까지 1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엘리스는 2014년 온두라스 국가대표로 데뷔한 이래 A매치 64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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