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공동 8위 뒷걸음질…해나 그린 통산 4승 입맞춤

입력 2024-03-03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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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고진영이 공동 8위로 밀렸다.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인 해나 그린(호주)은 통산 4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22억7000만 원) 4라운드에서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였던 고진영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시즌 첫 출격이었던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0위로 예열을 마쳤던 세계랭킹 6위 고진영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던 ‘약속의 무대’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3연패 위업에 도전했지만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쳤던 3라운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첫 톱10에 만족해야했다.

우리 선수 중에선 이미향이 가장 좋은 공동 3위에 올랐다. 16번(파5) 홀 이글과 버디 5개, 보기 2개를 섞어 5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혜진과 김세영이 나란히 합계 5언더파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해나 그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승 영광은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친 그린이 차지했다.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12언더파)를 1타 차로 극적으로 따돌렸다. 앞 조 부티에가 먼저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가운데 16번, 17번(파3) 홀에서 연속 버디로 동타를 만든 챔피언조 그린은 18번(파4) 홀에서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마저 성공시켜 짜릿한 드라마를 연출했다. 지난해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통산 4승 고지를 밟았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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