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는 인디언 웰스에서 부상으로 인한 어려움을 피하고 ATP 투어의 마지막 해가 될 수도 있는 올 클레이코트 시즌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달은 22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 중 14개를 롤랑가로스의 붉은 클레이코트에서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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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현지시각 3일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치른 시범경기를 앞두고 “내게는 인디안 웰스에서 무사히 빠져나오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나달은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클레이코트 시즌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남아 있는 게 무엇이든 클레이 시즌에 두기로 했다.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 아닐지 100% 결정한 것은 아니다. 현재 상황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더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중요한 사항이고 이에 대해 100%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말하고 싶지 않다.”
나달은 “지난 2년간 경기를 뛸 수 없었다”며 “인생이 길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나달은 오는 7일 인디언 웰스에서 남자단식 1회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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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넷플릭스 슬램’에선 17년 후배 알카라스가 승리했다. 1세트는 나달(6-3), 2세트는 알카라스(6-4)가 승리해 ‘10점 타이브레이크’로 우승자를 가렸다. 알카라스는 5번의 매치 포인트 위기를 넘기고 결국 14-12로 이겼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나달과의 경기는 매우 특별하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알카라스는 나달의 특별한 점에 대해 “어떤 공도 포기하지 않는 투지”라며 “그는 코트 구석구석을 뛰어다닌다. 매번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해결책을 찾는 그의 정신은 내가 경기를 할 때 지키려고 노력하는 부분”이라고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