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 오타니, ‘빨강’ 트라웃과 재회…“동료에서 경쟁자로”

입력 2024-03-06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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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소셜 미디어 캡처.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파랑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오타니 쇼헤이가 여전히 LA 에인절스의 빨강 유니폼 차림인 마이크 트라웃과 재회의 포옹을 했다.

오타니의 다저스와 트라웃의 에인절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서 2024 메이저리그 스프링트레이닝 캑터스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오타니 이적 후 친정팀 상대 첫 맞대결이다.

오타니는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트라웃은 3번타자·중견수로 나섰다.

둘은 오타니가 이번 겨울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기 전 6년 간 한솥밥을 먹었다. 일본과 미국을 대표하는 두 스타플레이어는 힘을 합쳐 팀을 이끌며 우정을 나눴다.

MLB닷컴 소셜 미디어 캡처.


야구팬들은 둘의 이름을 조합해 ‘트라우타니’라고 불렀다. 최근 오타니가 결혼 사실을 공개하지 트라웃은 소셜미디어 댓글을 통해 “축하해, 형제”라며 끈끈한 모습을 보였다.

둘은 경기 시작 전 만나 뜨거운 포옹으로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여기까지.

이젠 경쟁 관계다.

MLB닷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둘의 재회 사진을 게재하면서 “팀 동료에서 라이벌로”라고 썼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타율 0.714에서 0.500로 하락했다. 트라웃은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시범경기 타율 0.167을 기록했다.

경기는 에인절스가 4-0으로 승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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