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불2’ 곽빠원 함께 시즌2…파트너+장치로 재미 업그레이드 (종합)[DA:현장]

입력 2024-03-07 15: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지구마불2’ 곽빠원 함께 시즌2…파트너+장치로 재미 업그레이드 (종합)[DA:현장]

날 것의 재미는 그대로, 볼거리는 더 풍성해졌다. ‘곽빠원(곽튜브+빠니보틀+원지)’의 세계일주가 다시 시작된다.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ENA와 TEO의 예능 프로젝트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김태호 PD와, 김훈범 PD 그리고 출연자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참석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2’는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주사위에 운명을 맡긴 채 떠나는 예측불허 어드벤처를 담은 여행 예능 프로그램. 지난해 봄 방송된 시즌1에 이어 또 한 번 같은 멤버들과 함께 답사도, 계획도 없이 떠나는 즉흥 여행을 리얼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진행 또한 노홍철과 주우재가 시즌2에도 함께하며 주현영은 하차했다.

김태호 PD는 “우리는 경험하지 못한 거친 유튜브 환경에서 홀로 서신 세 분과 함께하면서 우리도 많이 배웠다. 시즌2를 고민할 때쯤 새로운 분들을 모셔야 하나 싶었지만 이 분들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더라. 처음 만났을 때 비해 이 분들의 구독자 수도 2배 정도 성장했고 각자 방송, 광고에서도 성장해서 이들을 빼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특히 곽튜브는 월드스타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 분 다 각을 세우기보다는 누가 와도 하나가 되어 품어주는 마음이 커졌다. 역할을 잘 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즌2의 제4의 출연자는 보드와 주사위였던 것 같다. 훨씬 더 극적인 재미를 줬고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상당히 긴장감도 높았고 주목도도 좋았다. 주사위 장면은 방송을 통해서만 나가다 보니 게임의 방향성은 방송을 통해 각자의 에피소드는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구마불 세계일주’ 시즌1 이후 공항뿐 아니라 동네 미용실에서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알아볼 정도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곽빠원’. 곽튜브는 “시즌1 때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하기 싫을 때도 있었는데 광고를 많이 찍어서 출연료 외에 금전적으로 얻은 게 많다. ‘지구마불 세게일주’ 덕분에 방송국에도 스무스하게 진입하지 않았나 싶다”고 농담하며 유쾌한 매력을 드러냈다.

시즌2로 돌아온 소감으로 김훈범 PD는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 덕분에 시즌2가 시작된 거라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다.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와 함께해서 더 좋았다. 방송국에서도 많이 찾는 분들이고 본인들 콘텐츠를 찍느라 바쁜 분들인데 시즌2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시즌1 때는 유튜브용으로 한 번 재밌게 놀아볼까 싶어서 만들었다가 TV용으로 각색했다. 시즌2는 처음부터 TV용에 어울릴 만한 구성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내용으로나 구성으로나 다양한 재미를 선보일 수 있어서 좋았다”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약 10명의 PD가 동시에 현장에서 참여하면서 이 세 ‘콘텐츠 괴물’들에게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곽튜브는 “우선 내가 촬영한 게 잘 되어서 시즌2가 나와서 기쁘다. 어릴 때부터 존경하던 김태호 아버지와 김훈범 형과 함께해서 좋았다”고 농담하며 “마침 여행 크리에이터들과 유튜브를 메인으로 하는 프로그램 쉽지 않은데 시즌2까지 와서 감개무량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원지는 “시즌2를 한다고 했을 때 곽튜브를 한다니까 나도 하겠다고 했다. 멤버들 거의 그대로 가서 너무 좋았다. 가족 같은 분위기로 재밌게 찍었다”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시즌2를 한다고 했을 때 처음에 작가님께 안 하겠다고 했다. 내가 빠지고 다른 강력한 멤버가 들어와서 더 잘 되겠다고 했다. 빠지는 게 맞다고 1주일 넘게 이야기했는데 내가 나오는 게 제일 좋다고 하셔서 나왔다. 결과적으로 안 했으면 큰일 날 뻔 했다. 남의 돈으로 내가 하고 싶은 거 이렇게 재밌게 해도 되나 싶더라. 책임 없는 쾌락을 즐겼다”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태호 PD는 “빠니보틀이 새로운 크리에이터가 나오는 게 좋지 않겠냐고 했을 때 충분히 이해했지만 꼭 같이 하고 싶었다. 빠지더라도 시즌3에서 빠지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농담했다.

시즌2는 더욱 커진 스케일과 새로운 게임 장치, 여행 파트너 합류 등으로 전 시즌보다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예고한다. 김태호 PD는 “시즌1에서 즉흥적으로 결정된 나라에 대해서 빠른 서치를 통해 만족도 높은 여행을 보여드리는 것은 유지하면서도 확장성을 위해서 새로운 인물을 추가해보거나 새로운 장치를 넣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이를 통해 차별성을 줬는데 결과적으로 재밌게 실현됐다. 뒤로 갈수록 재미가 더해지더라. 나도 매주 시사회가 기다려진다“고 설명했다.

원지는 “나도 시즌2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는데 개성은 살리면서 재밌는 요소를 넣어주셔서 우리는 그냥 하면 되더라. 예상치 못한 룰이 계속 나온다. 뒤로 갈수록 재밌어지더라”고 말했다. 곽튜브는 “어떻게 하면 내가 캐리할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농담하며 “시즌2는 여행 유튜브와 부루마불의 방식을 50대50으로 간 것 같다. 틀이 부루마불에 가까워져서 다양한 장치와 요소가 들어갔다. 다들 4년 이상 여행한 크리에이터들이라 우리 스스로도 식상해지는 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그런 점을 중화시켜주셨다”고 후기를 전했다. 빠니보틀은 “시즌1 때는 외롭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시즌2는 여행 파트너가 있어서 생각 없이 막 즐기다가 여행이 끝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앞선 시즌1의 우승자 원지는 실현 가능성이 낮은 기존의 우승 혜택 ‘우주여행’ 대신 가성비(?) 넘치는 오리엔트 특급열차 여행을 다녀왔다. 원지는 “남의 큰 돈으로 이렇게 해도 되나 싶더라. 울컥하면서 너무 좋았다. 우승을 두 번해도 좋겠다 싶더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곽튜브는 “꼭 한 번 우승하고 싶다. 원지 누나가 힐링하는 모습을 보니까 경쟁을 떠나서 따뜻함이 느껴지더라. 시즌2에서 내가 우승하면 두 분도 따뜻하게 바라봐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나는 우승 상품을 이미 받았다. 시즌2 여행 자체가 나에게는 우승 상품이었다”며 “시즌2 여행이 정말 즐거워서 우승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시즌2 때는 같이 간 PD님들이 말리더라. 너무 열심히 한다고, 그 정도로 할 필요 없다고 말리더라”고 농담했다. 이어 “셋 다 우승을 위해서 달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경쟁을 열심히 했다기보다는 어떤 나라에 걸리면 ‘이기기 위해 뭘 해야 하지’보다는 뭘 해야 할지부터 고민했다”고 말했다.

‘지구마불 세계일주’ 시즌2 우승 혜택도 여전히 ‘우주여행’이라고. 김태호 PD는 “2013년부터 우주여행을 방송에 담으려 추진해왔는데 우리도 기다리고 있다. 언젠가는 우주여행을 방송에 담으려는 마음으로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2’는 오는 9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에서 첫 방송된다. 첫 방송은 곽빠원의 본격적인 여행기 전 스페셜 라운드로 꾸며지며, 시즌1 우승자 원지의 우승 상품인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여행기도 공개된다. 곽튜브는 “시즌1에서는 엉성하게 찍었는데 결과물을 보고 놀랐다. 시즌2는 엉성하게 찍지도 않아서 두세 배 재밌을 것 같다. 많이 봐주셔야 시즌3,4도 할 테니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