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출신 제이크 폴,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과 7월 맞대결

입력 2024-03-08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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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버에서 복서로 변신한 제이크 폴(27)이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7)과 맞대결을 펼친다. 둘의 나이 차는 30년이다.

8일(이하 한국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폴이 전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과 7월 20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소재 AT&T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고 발표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가 이 경기를 생중계한다. AT&T 스타디움은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최고 인기 팀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으로 8만석 규모다.

타이슨은 2020년 11월 로이 존스 주니어와의 시범경기 이후 처음 4각의 링에 다시 오른다.

제이크 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폴은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끈 인플루언서 출신이다. 4년 전 복싱 선수로 깜짝 데뷔했다. 권투 실력만 보면 그리 뛰어나지 않은 동료 유튜버, 종합 격투기 선수 등을 상대로 10번 싸워 9번 이겼는데, 그중 6번을 KO승으로 장식했다.

퓨리의 유일한 패배는 작년 토미 퓨리에게 8회 판정패 한 것이다. 토미는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의 동생으로 직업 권투선수다.

둘의 대결이 정식 프로복싱 경기가 될지 아니면 시범 경기가 될지는 불분명하다.

6월30일 58세가 되는 타이슨의 나이가 주요 고려 사항이다. AP는 텍사스 주의 복싱 라이센스 규제부서 판단에 따를 전망이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 당국은 타이슨과 존스 주니어의 경기를 시범경기로 지정했다. 이는 조금 더 활기 넘치는 스파링에 가깝다고 AP는 지적했다.

마이크 타이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폴은 타이슨과 대결이 성사되자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내 목표는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이고, 이제 나는 세계 최고의 헤비급 챔피언,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복서와의 대결에서 나 자신을 증명할 기회가 있다”며 “아이언 마이크(Iron Mike)를 잠재울 시간이다”고 기염을 토했다.

국내에선 ‘핵주먹’, 현지에선 ‘강철’(Iron Mike)이라는 별명을 가진 타이슨은 1987년부터 1990년까지 세계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다. 50승(44KO) 6패의 전적을 남기고 2005년 은퇴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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