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스타들 서울에 집결한다, 한·일 자존심 대결도 주목!

입력 2024-03-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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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쿠팡플레이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서울에 집결한다.

20,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올 시즌 개막 2연전이다. 한국에선 사상 최초로 펼쳐지는 MLB 정규시즌 경기인 데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맞붙어 관심을 모은다. 서울시는 이번 경기를 위해 고척돔의 인조잔디 1만1493㎡ 전체를 교체했고, 원정팀 라커룸과 식당 등 선수용 시설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와 마이크 실트 감독이 지휘하는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9)과 고우석(26)을 비롯해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이상 샌디에이고),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 한·일 양국 대표선수들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으지만,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조 머스그로브(이상 샌디에이고),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타일러 글래스노(이상 다저스) 등 MLB 정상급 스타들을 만날 수 있어 관심이 높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16일 고척돔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어 17일 다저스-키움 히어로즈(낮 12시7분), 팀 코리아(야구대표팀)-샌디에이고(오후 5시7분), 18일 샌디에이고-LG 트윈스(낮 12시7분), 팀 코리아-다저스(오후 7시7분)의 스페셜게임이 벌어진다.

19일 휴식을 취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20, 21일 오후 7시5분 개막 2연전을 치른다. 1차전은 샌디에이고, 2차전은 다저스의 홈경기다. 1차전에는 글래스노와 다르빗슈, 2차전에는 머스그로브와 야마모토가 각각 선발등판한다. 다저스는 2014년 호주 시드니 시리즈 이후 10년, 샌디에이고는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시리즈 이후 25년 만에 해외에서 개막전을 펼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은 단연 오타니다. 일본프로야구(NPB·니혼햄 파이터스) 시절부터 투타 겸업으로 유명세를 떨친 그는 2018시즌 LA 에인절스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투수로 86경기에서 38승19패, 평균자책점(ERA) 3.01, 타자로 716경기에서 타율 0.274, 171홈런, 437타점의 성적을 거둔 MLB 최고의 스타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2021년과 2023년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 후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0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2012년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일본대표로 참가한 뒤 12년만의 방한이다.

김하성은 서울행을 앞두고 쾌조의 타격감을 입증했다. 14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적시 2루타를 뽑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12-11 승리에 일조했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11경기에서 타율 0.308(26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4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5다.

강산 스포츠동아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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