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장승조 세컨 폰 발견→전 남친-현 남편 삼자대면 엔딩 (멱살) [TV종합]

입력 2024-03-20 0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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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 한번 잡힙시다’가 본격적인 살인사건 진범 찾기에 돌입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 극본 배수영 /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 2회에서는 ‘차은새(한지은 분) 살인사건’ 속 감춰진 진실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은새의 시신을 발견한 서정원(김하늘 분)은 극도의 두려움을 느꼈다. 경찰에 신고하려던 정원은 강 국장(정인기 분)으로부터 9시 뉴스 후임 앵커로 추천했으니 당분간 조심하라는 전화를 받고 도망치듯 사건 현장을 벗어났다.

같은 건물 비상구 계단에서 신경정신과 최 실장(윤가이 분)을 마주친 정원은 극한의 상황에서 상담 치료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시신을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온 정원은 불안감과 자괴감에 몸부림치며 고통스러워했다.

그런가 하면 진명숙(이영숙 분)에 이어 차은새 살인사건까지 맡게 된 태헌은 두 사건의 유사점을 발견, 수사망을 점점 좁혀가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은새가 살해 당시 임신 3개월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부인과 진료 기록과 통화 내역부터 입수하기로 했다.

수사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김태헌(연우진 분)을 찾아간 정원은 은새의 임신이 진짜였다는 사실을 알고 또 한 번 충격에 빠졌다. 정원은 고민 끝에 설우재(장승조 분)에게 은새가 준 임신 초음파 사진을 건네며 그녀가 우재와 사랑하는 사이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흠칫 놀란 우재는 은새와 딱 한 번 본 사이로 불륜 관계가 아니며, 부부 상담 클리닉은 우울증으로 인해 받은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망 사건 조사 중 은새의 집과 건물 CCTV 화면에서 정원을 발견한 태헌은 황급히 퇴근하는 정원을 찾아갔다. 태헌은 사망 전날 은새의 집을 왜 찾아갔는지, 또 그녀가 죽은 날 같은 건물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인지 집요하게 물었다. 자신의 프라이버시라며 답할 의무가 없다고 발뺌하던 정원은 감정이 격해진 채 태헌과 말다툼을 벌였다. 이와 함께 3년 전 태헌과 정원의 다정했던 모습이 펼쳐지며 과거 연인 사이였음을 암시,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된 사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정원은 결혼 사기 제보자를 취재하다 피해자가 남편의 세컨폰을 통해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는 말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원은 남편이 잠든 사이 우재의 휴대폰과 차량 블랙박스까지 샅샅이 살폈지만 사망한 은새와의 연결고리는 찾을 수 없었다. 남편을 향한 의심의 끈을 놓지 않던 정원은 결국 우재가 버린 쓰레기 속에서 세컨폰을 찾아 포렌식 분석을 요청하며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차은새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태헌 역시 은새의 통화 내역을 살피던 중 가장 많이 발신된 번호 명의가 우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순간, 태헌은 정원과 함께 일하는 탐사 프로그램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양 작가(김지성 분)로부터 수배자가 피해자에게 갔다는 연락을 받고 한달음에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는 현장에서 도망치는 수배자를 온몸으로 막고 있는 정원을 발견하고 이성을 잃었다. 정원은 수배자에게 달려드는 태헌을 진정시키는가 하면 놀란 피해자까지 다독이는 모습으로 태헌을 짠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차은새 사망 당일 사건 현장을 방문한 GPS 명단에서 우재의 세컨폰 번호를 발견한 정원은 남편을 거세게 추궁, 동시에 우재를 찾아온 태헌과 마주하는 ‘삼자대면 엔딩’이 펼쳐지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김하늘의 하드캐리한 열연과 연우진, 장승조의 흥미진진한 관계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또한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방송 2회 만에 살인사건 진범 찾기에 돌입, 과연 진 여사와 차은새를 죽인 진짜 범인은 누구일지 추리력을 자극하며 ‘멜로 추적 스릴러’의 서막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3, 4회는 오는 25일 월요일 밤 10시 10분에 연속 방송된다.

사진=KBS 2TV ‘멱살 한번 잡힙시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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