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투 더 2008!②…열일곱 소녀 아이유, 완성형 아티스트로

입력 2024-03-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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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사진제공 | 이담엔터테인먼트

열일곱의 ‘소녀 디바’로 시작해 어느덧 독보적인 솔로 여제로 우뚝 섰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아이유는 9월 18일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해 내놓는 곡마다 줄줄이 히트곡 반열에 올려놓았다. 특히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이라는 가사와 끝도 없이 올라가는 ‘3단 고음’으로 모든 오빠의 마음을 흔들며 곡 제목대로 ‘좋은날’을 시작했다. 이름 자체로 ‘파워 브랜드’가 된 아이유는 동료가수들까지 줄 서는 컬래버레이션 0순위가 됐고, 드라마 ‘나의 아저씨’, 영화 ‘브로커’ 등을 통해서는 배우로서도 한 챕터를 완성했다.

2008년 데뷔 시절 아이유. 스포츠동아DB


아이유는 본업인 가수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2022년 한국 여성 가수 최초로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이틀간 9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해외 여성 솔로가수가 홀로 주경기장을 채운 것은 2012년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 공연이 유일하다. 아이유의 성장세는 서른이 된 후 더 가팔라진 모양새다. 최근 발표한 새 앨범 ‘더 위닝’으로 월드투어에 나서며 승부수를 던졌다. 여기에 “내가 아이유”라는 명제를 입증하려는 듯 9월 21, 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건 한국 여성 솔로 가수 중 아이유가 처음이다.

이정연 스포츠동아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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