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026년까지 3조원 이상 투자…국내 물류 인프라 확대

입력 2024-03-2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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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소멸 위기감이 커진 지역을 포함해 2027년 ‘전국 인구 100% 무료 로켓배송’을 목표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3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사진제공|쿠팡

풀필먼트센터 확장·첨단 자동화 기술 등 도입
대전·부산·김천·이천·광주 등 8곳에 FC 운영
도서·산간을 포함한 전국에서 주문 하루 만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무료배송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쿠팡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3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이 포함된 수치다. 쿠팡은 지난 10년 동안 6조 20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이상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쿠팡은 먼저 2026년까지 경상북도 김천, 충청북도 제천, 부산, 경기도 이천, 충청남도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FC 운영을 위한 신규 착공과 설비투자를 추진한다. 광주와 대전은 올해 물류시설 투자를 마무리하고 운영을 시작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산과 이천 FC는 올 2분기, 김천 FC는 3분기, 충북 제천 FC는 4분기 착공 예정으로, 앞으로 순차적으로 신규 FC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같은 투자 확대로 쿠팡은 전국에 로켓배송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 2027년까지 사실상 ‘전국 인구 100% 무료 로켓배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 로켓배송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 일명 ‘쿠세권’이 점차 확대되면서 2027년부터는 약 230여개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 및 이른바 쿠세권 확대는 인구 감소 등 소멸 위기감이 커진 지방을 포함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FC와 배송망 확대 등을 통한 고용도 크게 늘면서 서울·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층이 다시 지방으로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지방의 와우 멤버십 가입자들은 쉽고 편하게 장을 보고 불필요한 추가 배송료와 이동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와우 멤버십 혜택도 확대한다. 지난해 무료 배송과 쿠팡플레이 콘텐츠, 상품 할인에 4조원 가량의 고객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 쿠팡은 최근 배달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이라는 파격 서비스를 더했다.

쿠팡플레이의 경우, 올해에도 ‘SNL코리아’, ‘하이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가족계획’ 등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들을 연중 꾸준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김민재 선수가 소속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구단 바이에른 뮌헨을 초청한 ‘쿠팡플레이 시리즈’도 올 여름 진행한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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