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딸 둔 유명 방송인, 미성년 음란물 수백 개→성폭행까지

입력 2024-04-09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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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연예계가 유명 방송인 황자교 때문에 난리다.

황자교(52.미키 황)가 미성년자 성적 촬영물 구매 및 소지, 촬영 혐의로 기소유예를 선고받아 충격을 안긴 가운데, 그에게 성범죄를 당했다는 두 번째 피해자가 등장한 것.

지난해 6월 조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10년 전, 17살이었을 때 연예계 선배가 키스를 강요했다"며 "호텔에서 (선배가) 상의를 벗으라고 했다. 선배는 사진을 찍으며 '미술 전시를 위해서다'라고 했다. 너무 무서워서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울고 있는 나에게 선배는 '울고 있는 게 너무 아름답다'라고 소름 끼치는 말을 했다"라고 설명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당시 가해 남성이 황자교 임이 밝혀져 대만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바 있다.

이어 조피아는 7일, 황자교의 또 다른 피해자 K양과의 대화를 공개했다. K 양은 2006년 자신이 17세 때 황자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황자교가 사진전을 열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와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K 양은 쉽게 거절할 수 없었고, 기회를 준 배려에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약속 장소에 간 K 양은 황자교의 안내에 따라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는데, 촬영 중 황자교가 점점 가까이 다가왔고 더 노출이 심한 비키니를 입으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K 양은 황자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자교는 성추행 혐의 조사 과정에서 어린 소녀들에 대한 음란 영상 수백 편을 구매·소지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혐의로 그는 벌금 120만 대만 달러(한화 약 5000만 원)와 반성문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황자교는 현재 자신의 모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계정을 내린 상태다. 그는 배우 맹경여와 2020년 결혼해 2022년 딸을 품에 안았다.

사진=황자교 SNS

동아닷컴 연예스포츠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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