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홍석천의 보석함’ 김똘똘 “석천 선배 있기에 가능했던 프로, 호흡 너무 좋아” (인터뷰②)

입력 2024-05-15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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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나의 좋아요] 1인 미디어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요즘.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들의 영상 밖 이야기가 궁금하시지 않으셨나요? 이들이 유튜브에서 미처 다 풀어내지 못한 토크들을 들려드립니다.
‘홍석천의 보석함’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면 MC가 한 명에서 두 명으로 늘어난 부분이다. ‘올드 게이’ 홍석천과 더불어 ‘뉴 게이’ 김똘똘이 합류하게 된 것. 이미 유튜브를 통해 커밍아웃을 한 이후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김똘똘의 활약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석천은 “사실 시즌1은 불안불안했어요. 게스트 동생들은 저도 제작진도 부탁을 해서 좋은 친구들이 나와줘서 그렇게 하다가 저도 힘들어서 ‘이걸 어떻게 재밌게 할까’라고 고민을 했고, 누군가를 앉혀놓고 해보자고 똘똘이를 제안을 했는데 제작진이 오케이를 했어요. 얘가 의외로 귀염성이 있어요. 방송은 호감이 있어야 하는데, 가끔 저돌적으로 공격도 하지만 호감이 있는 캐릭터예요. 한번 방송을 같이 했었는데 그때 똘똘이의 가능성을 봤지만 잘 못 펼치더라고요. 제가 보는 똘똘이의 강점은 안 진다는 거예요. 토크를 할 때 지지 않는 당당함이 좋았어요. 커밍아웃도 했다고 해서 앉혀봤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보조로 잡자고 해서 이렇게 팀이 구성됐어요. 호흡이 잘 맞아서 좋아요”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홍석천은 “제 자리가 오히려 불안하죠. 저는 이걸(프로그램을) 끌고 가야 하는 사람이라 전체를 봐야 하는데, 제가 치기엔 닭살스러운 멘트가 있단 말이죠. 근데 똘똘이는 아직 어리니까 귀엽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그걸 잘 받아주니까 제가 쉬어가는 타이밍을 줘서 너무 고맙죠. 진행을 하다보면 그다음을 고민해야 하는 제 시간이 필요한데 똘똘이가 그 역할을 해주니까 너무 고맙죠. 반응도 너무 폭발적이고. 잘 성장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너무 예뻐요”라고 덧붙였다.



김똘똘은 “게이 프로그램이 나올 거라고 상상을 못 했죠. 석천 선배가 있기에 가능한 프로그램이자 기획이었고요. 제가 보조로 나오긴 하는데 하면서 느끼는 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무게를 두고 가시고 ‘짬바’가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나는 끼를 첨가해서 MSG를 뿌리는 역할, 선배님은 메인 조리와 요리를 하는 역할이죠. 항상 촬영하면서 재밌는 것 같고, 아직까지는 힘들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어요. 매 촬영마다 너무 재밌고, ‘오늘은 어떤 보석이 나올까’ 너무 행복하고, 지금 제작진분들과 석천 선배와 너무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아요”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특히 앞서 그룹 라이즈가 출연한 편에서 김똘똘은 라이즈의 ‘사이렌’ 춤을 추며 일명 ‘게이렌’이라는 수식어까지 탄생시켜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김똘똘은 “정말 많이들 알아보시고, 이태원에 가도 엄청 많이 알아보세요. 저희 ‘쌍게이’로 수식어가 붙었잖아요. ‘올드 게이’ ‘뉴 게이’ 이런 식으로 하니까 뭔가 듀오 같은 느낌도 나고 해서, 좋은 것 같아요. 또 이게 홍석천 형이니까 짓궂은 장난도 사람들이 재밌게 받아주고, 게스트에게 발견하지 못했던 매력들을 뽑아낼 수 있는 장치가 아닐까 싶어요”라고 답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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