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토양오염 우려지역 실태조사

입력 2024-03-28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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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시료 전 처리 장면. 사진제공 | 부산시

산업단지 등 오염 우려 지점 104곳
부산시가 내달~11월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지점 104곳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토양오염을 예방하고 오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오염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작년 실태조사에서는 전체 조사지점 105곳 가운데 폐기물 처리, 재활용 관련 지역 등 7곳에서 8개 항목이 토양오염우려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곳에 대한 토양정밀조사와 토양정화작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산업단지, 공장 등 오염이 우려되는 9개 지역 104개 지점을 대상으로 중금속·휘발성 유기물질 등 23개 항목의 오염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이번 토양오염 분석을 맡는다.

연구원은 미국 환경자원학회가 주관하는 토양 분야 국제숙련도 시험에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참가해 7년 연속 ‘만족’을 달성한 바 있다.

아울러 시는 이번 토양오염 실태조사 결과를 각 구·군에 통보해 토양오염 원인자나 토지소유자가 정밀조사, 토양 정화·복원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지난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는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토양오염은 다른 환경오염에 비해 복원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조기에 발굴해 오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내실 있게 실시해 쾌적하고 안전한 부산을 만드는 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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