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지역특화매장과 즉시배송으로 승부수”

입력 2024-05-1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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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지역특화매장과 즉시배송 등을 통해 미래형 슈퍼로 도약 중이다. 즉시배송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델. 사진제공|홈플러스

미래형 슈퍼마켓으로 도약하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목동점, 지역 맞춤형 점포 리뉴얼
신선·간편 먹거리 늘려 2040 공략
‘즉시배송 서비스’ 매출 상승 효자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지역특화매장과 즉시배송을 내세우며, 동네 슈퍼를 넘어 미래형 슈퍼로 도약하고 있다.


●메가푸드마켓 성공 공식 적용


먼저 16일 서울 목동점을 지역 맞춤형 점포로 리뉴얼 오픈했다. 신선 먹거리를 강화한 대형마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의 성공 공식을 익스프레스에 적용했다. 대형마트뿐 아니라 슈퍼마켓에서도 최고의 쇼핑 경험을 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신선·간편 먹거리 수요 증가와 조금씩 자주 구매 선호 추세에 착안해 매장을 구성했다. 7000세대에 이르는 배후 상권을 갖추고 20∼40대 비중이 70%에 달하는 만큼, 1·2인 가구와 3·4인 가족 등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상품 차별화에 집중했다. 한 끼 식사를 위한 먹거리 수요가 많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1400여 종의 신선식품을 엄선했고, 간편 델리와 친환경 채소 등 품목별로는 기존 대비 10 배 이상 늘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금씩 자주 구매하는 소비 추세를 접목해 소용량 품목을 늘리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프리미엄 햄·어묵, 막걸리, 수입맥주, 하이볼, 자체브랜드(PB) 품목도 기존 대비 30% 이상 확대했다.

쾌적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동선 혁신에도 공을 들였다. 공간 배치에 과감한 변화를 주고 상품 모음 진열을 통해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서의 강점을 강화했다. 또 치킨·초밥 등 인기 델리를 매장 전면에 내세운 ‘그랩 앤 고(Grab&Go)’를 비롯해 세계 라면을 75% 늘린 ‘라면 박물관’, 냉장·냉동 간편식을 52% 이상 확대한 ‘다이닝 스트리트’ 등 특화존도 눈에 띈다.

임기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영업부문장(전무)은 “이번 목동점을 필두로 연내 핵심 점포 10여 곳을 지역 맞춤형 특화매장으로 재단장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만의 독보적인 쇼핑 경험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점포 기반 즉시배송, 매출 견인


전국 310여 개 점포 중 약 80%에서 실시하고 있는 즉시배송도 주목받고 있다. 점포 반경 2∼2.5km 이내 거주하는 고객이 오후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1시간 내외로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먹거리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상품 주문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실제 최근 1년(2023년 4월 1일∼3월 31일) 간 즉시배송 전체 매출이 60% 뛰었고, 점포별로는 최대 310% 증가한 곳도 있었다.

신선 경쟁력과 3000개 수준의 다양한 상품을 점포 기반 즉시배송 서비스로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신선 경쟁력을 필두로 바쁜 현대인을 위한 장보기 특화 서비스 전략과 고객 소비트렌드를 반영해 상품 구색을 확대한 전략도 적중했다.

류순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획본부장(이사)은 “점포 기반의 빠른 배송과 상품 경쟁력 등 차별화 서비스가 매출 견인에 일조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 트렌드와 고객 소비 패턴에 앞선 차별화 전략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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