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당 “‘부동산 편법’ 양문찬 공천… 반성 없는 민주당 심판해야”

입력 2024-04-03 0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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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당 이성권 수석대변인. 사진제공 | 국민의힘 부산시당

부산시당 이성권 수석대변인 논평
“공천취소 없다면 양 후보 감싸는 것”
2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인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공천을 취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부산시당 이성권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총선 분위기가 자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인지, 대충 뭉개고 버티려는 심보 민주당을 매섭게 심판해달라”며 “국민을 기만하는 민주당을 본인들의 부정은 어떻게든 감춰보려는 철면피”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문석 후보는 대학생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로 받은 11억원을 서울 강남 45평짜리 아파트 구입에 사용했다”며 “대출받은 애초 용도와 다른 용도로 쓴 일종의 ‘작업대출’이라는 의혹이 많다. 대출 목적과 달리 사용한 사실이 발각될 시 대출금 회수를 피하고자 사업자로 위장한 허위 서류를 제출했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사실이라면 명백한 금융 범죄다. 금융 범죄로 강남 45평짜리 아파트를 구입해도 국회의원 후보가 되는 세상”이라며 “양 후보는 아파트를 처분해 대출금을 갚겠다 하지만 그렇게 한들 저지른 부정행위가 없어집니까? 관계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양문석 후보의 부정행위를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이런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이라며 “평범한 서민은 도저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방법으로 강남 아파트를 사들인 후보를 버젓이 공천했다. 급기야 공천취소는 없다며 양 후보를 감싸기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정행위로 고가의 강남 아파트를 매입한 후보는 국민에게 상실감을 줬다. 소득 없는 자녀에게 수십억 상당의 집과 건물을 증여했던 후보들은 이 땅의 청년들에게 허탈감을 줬다”며 “국민에게 큰 상처를 주어도 국민은 표를 줄 것이라고 여기는 민주당의 오만함이 점입가경”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감히 부산시민에게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 민주당의 200석 독재를 막아달라”며 “민주당이 200석을 차지하게 되면 제2의, 제3의 양문석이 나타나도 막을 길이 없다”고 전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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