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균형발전 위한 분권 강화·핵심 현안 정부에 건의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도정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 주관 간담회에 참석, 지역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분권 강화와 핵심 전략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도정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 주관 간담회에 참석, 지역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분권 강화와 핵심 전략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산하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위원장 박수현) 주관으로 개최됐다. 20여 명의 특위 위원과 전국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해 국가 균형발전 전략과 대통령 지역 공약 이행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강원도는 간담회에서 ▲강원특별법 제3차 개정을 통한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 ▲폐광지역 미래산업 전환 기반 조성 ▲접경지역 군사규제 완화 및 평화경제특구 조성 등 총 5건의 핵심 전략과제를 중점 건의했다.

특히, 도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과 관련해, “법률 제정에 그치지 않고, 환경·산림·조세 분야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규제 완화와 권한 이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대통령 지역 공약과 연계해 강원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 산업의 방향과 관련 현안을 소개하고, 국비 예산의 조속한 반영과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주요 과제로는 ▲수도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강원권 확장 ▲K-연어 기반 푸드테크 산업 육성 ▲AI 컴퓨팅·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기반 마련의 시급성도 함께 강조됐다.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간담회는 우리 도가 직면한 현안을 중앙에 직접 설명하고 국가적 지원을 촉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 및 소외지역 개발을 위해 정부와 국회의 실질적 협력을 지속 요청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이번 간담회 이후에도 관계 부처 및 국회를 대상으로 전략 과제 반영을 위한 정책 건의와 협의 활동을 이어가며, 도정 핵심과제의 국정과제화 실현을 위한 후속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강원｜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