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이승철 스키장 인증샷 논란→無사과 뻔뻔 (종합)

입력 2021-01-06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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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이 스키장 방문 인증사진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승철은 5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해는 꼭 내 마음에 드는 스킹(스키 타기)을 할 거야”라며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스키장을 방문한 이승철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마스크를 미착용한 스키 강사와 함께한 이승철 모습도 포착됐다. 이승철은 스키를 즐기는 자신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뿐만 아니라 이승철은 스키를 탄 후 숙소에서 한가롭게 와인을 즐기는 모습도 공개했다. 그리고 이런 이승철 행동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일었다.

앞서 정부는 최근 그동안 운영을 금지했던 스키장을 인원과 운영시간 등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문을 열 수 있도록 일부 허용했다. 대신 운영을 허용하되 수용 인원을 3분의 1 이내로 제한하고, 밤 9시 이후에는 문을 닫도록 했다. 장비 대여 시설이나 탈의실은 운영할 수 있지만 스키장 내에 위치한 식당, 카페, 오락실, 노래방 등은 기존처럼 집합 금지 조치가 유지된다.


때문에 이승철 스키장 방문이 방역 수칙을 어긴 것은 아니다. 다만 스키 강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불과 얼마 전까지 스키장에서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감염병 확산 우려도 있었다. 이런 상황이 굳이 스키장 방문 인증을 과도하게 올리며 으스대는 행동을 두고 철없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결국 이승철은 해당 스토리를 삭제했다. 이승철은 “신곡 ‘우린’의 노래 녹음 마무리를 위해 당분간 인스타그램 활동을 멈추겠습니다. 노래가 너무 ‘찐’이라 최선을 다해 부르고 싶네요. 그럼 ‘우린’이 발매될 그 날에 다시 만나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곧바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현재 이승철은 Mnet ‘캡틴’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다. 최근 방송가에는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 출연 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는 연예인인 이승철은 굳이 스키장을 방문, 이를 전시하는 행동을 보여주면서 사과 한마디 없다는 건 의아한 일이다. 이승철은 뭐가 그리 떳떳할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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