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도상우·투컷·전태풍·홍영주, 반전 (종합)

입력 2021-03-21 1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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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반전 정체 속출
도상우·에픽하이 투컷·전태풍·홍영주
복면가수로 등장→정체 공개
반전 정체 속출이다. 도상우, 에픽하이 투컷, 전태풍, 홍영주가 정체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바코드’가 4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그의 연승 행진을 저지할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옐로우’와 ‘그레이’ 듀엣 무대였다. ‘옐로우’와 ‘그레이’는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선곡했다. ‘그레이’는 아련함이 담긴 목소리로 담백하게 곡을 리드했다. ‘옐로우’는 풍부한 성량을 자랑했다. 판정단은 ‘옐로우’ 목소리를 듣자마자, 여러 인물을 떠올렸다. 그만큼 특색 있는 보컬이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너무 다른 두 사람 보컬이 곡 분위기와 어우러져 각자의 이별 이야기를 전하는 듯했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옐로우’ 승리였다. ‘옐로우’는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레이’ 정체는 배우 도상우였다.

도상우는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었던 이유는 효도하고 싶어서다. 어머니가 음악 프로그램 중에 ‘복면가왕’을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용기 내 출연하게 됐다. 평소 날 많이 언급해 준 김구라 씨에게도 감사하다. 꼭 출연해서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도상우는 “외모나 역할 때문에 오해가 많다. 전문직이나 실장, 재벌 2세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고생 많이 헀다. 전혀 그렇지 않다.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많은 기회가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바람도 전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아기염소’와 ‘아기곰’ 듀엣 무대였다. ‘아기염소’와 ‘아기곰’은 부활의 ‘Never Ending Story’를 선곡했다. ‘아기곰’은 담담하게 원곡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려 담백하게 불렀다. 반면 ‘아기염소’는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보컬을 자랑했다. 고음에서는 흔들림 없이 내지르면서 판정단을 감탄하게 했다. 남녀 대결이고 음색은 다르지만 엔딩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아기염소’ 승리였다. ‘아기염소’는 2라운드에 진출했다. ‘아기곰’ 정체는 에픽하이 투컷이었다.

투컷 정체가 공개되자, 판정단인 위너 강승윤, 산다라박, 공민지가 큰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평소 연락은 자주 하지 않는 사이라고. 투컷은 강승윤에게 “회사(YG엔터테인먼트) 나가니 (강)승윤이 연락 없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승윤은 “죄송하다. 따로 연락하겠다”며 “타블로 형과는 연락을 하는데 투컷 형하고 연락을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해명했다. 투컷은 미쓰라도 저격했다. 투컷은 “미쓰라가 ‘복면가왕’ 선배라고 으스댔다. 자기도 1라운드에서 떨어졌으면서 뮤지컬 가수와 대결해 떨어진 거라고 하더라. 그런데 ‘아기염소’가 더 대단한 분 같다. 감히 예상한다”고 미쓰라보다 더 힘든 대결을 펼쳤다는 것을 과시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좋은날’과 ‘아이쿠’ 듀엣 무대였다. ‘좋은날’과 ‘아이쿠’는 김수희의 ‘남행열차’를 선곡했다. ‘아이쿠’는 외국인임을 충분히 짐작하게 하는 발음을 보여줬다. 그런데도 음악 열정은 한국인 못지않았다. 반대로 ‘좋은날’은 트로트 특유의 구성진 창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해 판정단 시선을 끌었다. 원곡이 지닌 한 많고 흥 터지는 무대를 완성해 판정단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좋은날’ 승리였다. ‘좋은날’은 2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이쿠’ 정체는 전태풍이었다.

전태풍은 “‘복면가왕’ 출연해 육아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 애가 셋이다. 연습해야 하기에 2주간 육아에서 벗어났는데 너무 행복하다. 육아가 농구보다 힘든 것 같다. 아내한테 미안하지만 너무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목표에 대해서는 “한국 농구 문화를 바꾸고 싶다. 아이들을 가르치면 천천히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날 1라운드 마지막(네 번째) 대결은 ‘100일째 만남’과 ‘오늘부터 1일’ 듀엣 무대였다. ‘100일째 만남’과 ‘오늘부터 1일’은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를 선곡했다. ‘100일째 만남’은 침착하게 제 소절을 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정직한 발성으로 원곡 분위기를 살렸다. 반대로 ‘오늘부터 1일’은 자신만의 창법을 녹여내 곡 분위기를 새롭게 해석했다. 내지를 때 시원하게 내지르면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대결 결과는 ‘오늘부터 1일’ 승리였다. ‘오늘부터 1일’은 2라운드에 진출했다. ‘100일째 만남’ 정체는 홍영주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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