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군인에게 성추행 피해 고백…류필립 분노

입력 2021-07-20 1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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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군인에게 성추행 피해 고백…류필립 분노

가수 미나가 과거 위문공연에서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고백했다.

19일 가수 미나♥류필립 부부의 유튜브 채널 ‘필미나TV’에는 ‘위문공연 중 자신을 성추행한 장병을 용서해준 가수 미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류필립은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과거 미나의 성추행 피해가 언급되자 “그때 무대에 갑자기 난입해서 OO(주요 신체 부위) 만진 그날 아니냐”고 물었다. 미나는 “그런 군대가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뒤에서 이렇게 만졌다”며 주무르는 손짓을 했다. 그는 “나를 우르르 감싸더니 한 명이 그렇게 (범행을 벌이도록) 짠 거라고 하더라. 주물럭 주물럭 대더니 매니저와 관계자가 오자 범인은 도망갔다”고 회상했다.

류필립은 “내가 그것 때문에 열 받았다”며 “계획적인 성범죄다. 지금 같은 시대에 그런 범죄를 저질렀다면 빨간줄이었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내가 미나 씨를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스트레스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미나는 웃으며 “그때 여보 몇 살이었는데. 중학생이 무슨”이라고 받아쳤고 류필립은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여보를 만나서 그 사건으로부터 지켜줬어야 하는데”라고 속상해했다.

‘필미나TV’ 측은 “성추행 사건 이후 무거운 징계를 받아야 할 장병에게 미나는 나를 좋아해줘서 생긴 일이니 큰 문제 삼고 싶지 않다고 그 장병을 용서해줬다고 한다”며 “뭔가 해결되지 않은 씁쓸한 기분은 들지만 미나는 정말 대단한 여자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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