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아픈 역사가 담긴 일본 군함도 여행이 시작된다.
11일 방송되는 JTBC ‘세계 다크투어’는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아 8.15 광복절 특집 투어로 꾸며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역사 여행작가 박광일 다크가이드와 함께 일제의 식민 역사가 깃든 일본 군함도에 발을 들인다. 동아시아 지역에 침략 전쟁을 벌인 것도 모자라 동남아시아까지 넘보며 야욕을 드러내던 일본은 자신을 저지하는 미국을 상대로 선제공격을 개시, 끔찍한 전쟁의 서막을 연다.
특히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군수 물품과 연료가 필수적일 터. 침략자의 전쟁을 돕기 위해 군함도의 좁고 어두운 해저 탄광에서 무고한 조선 국민이 희생되는 모습을 본 봉태규는 “진짜 다 빨아먹었구나”라며 분노를 참지 못한다.
이와 함께 군함도를 소재로 한 영화에 출연했던 이정현은 “이게 사람이 사는 건가?”라며 해저 갱도를 간소하게나마 체험했던 후기를 전한다. 실제로 일본에서 유학하던 당시 다크투어를 경험해본 적이 있다는 그의 이야기에 박나래도 “오늘 많이 의지된다”고 신뢰를 드러낸다.
그런가 하면 이번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일본 본토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조선인 강제 노역 기념관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수많은 압박에도 꿋꿋이 살아남아 우리나라의 어두운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이 기념관을 설립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지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그들의 이름이 궁금해진다.
방송은 11일 저녁 8시 5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