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재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선우은숙이 방송인 유영재와 결혼 1년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사진은 이혼이 공식화되기 직전인 6일 방영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선우은숙. 사진제공|MBN
성격차이 내세웠지만 루머 잇달아
유명 유튜버 ‘유영재 양다리’ 주장
선우은숙, 11일 방송…심경 밝힐 듯
60대의 나이로 ‘황혼 재혼’에 골인해 화제를 모은 배우 선우은숙(65)이 C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61)와 결혼한 지 1년 6개월여 만에 파경을 맞았다. 급기야 이들의 이혼을 둘러싸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까지 퍼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유명 유튜버 ‘유영재 양다리’ 주장
선우은숙, 11일 방송…심경 밝힐 듯
7일 선우은숙의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들은 성격 차이를 이유로 최근 협의 이혼했다. 2022년 10월 혼인신고하며 법적 부부가 된 지 약 1년 6개월여 만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선우은숙은 당시 같은 기독교 신자인 유영재와 종교를 공통분모 삼아 빠르게 가까워지면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특히 만난 지 일주일 만에 결혼을 약속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그는 배우 이영하와 2007년 이혼한 후 15년 만에 새 짝을 찾은 사연을 각종 방송에서 공개했다.
하지만 선우은숙과 유영재가 단 1년 반 만에 갈라서자 시청자 사이에서 이들이 갈등을 빚은 일화 등이 다시 조명됐다. 지난해 5월 방송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선우은숙이 남편과 부부싸움을 한끝에 “내가 결혼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이 사람을 잘못 선택했나 싶다”고 털어놓는 장면 등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유영재의 사생활 논란까지 불거졌다. 한 연예 관련 유튜버가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결혼하기 불과 2∼3주 전까지 사실혼 관계의 여성 A씨와 서울 목동 오피스텔에서 함께 거주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해당 유튜버는 A씨가 2022년 8∼9월 전 남편의 장례 문제 등으로 잠시 지방에 내려간 사이에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만나 초고속으로 혼인신고를 했다며 ‘양다리 의혹’도 제기했다.
관련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영재는 외부의 연락을 받지 않은 채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5일과 6일에도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이혼 사실 등은 방송에서 따로 밝히지 않았다.
선우은숙도 11일 ‘속풀이쇼 동치미’ 녹화에 참여하는 등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그가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한 만큼 해당 녹화에서 이혼 심경을 언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시청자들의 호기심 섞인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