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 2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6월 6일 재개봉을 확정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잊을 수 없는 1950년 6월, 두 형제의 갈등과 우애 그리고 전쟁의 비극을 그린 영화.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액션 블록버스터 '태극기 휘날리며'는 '쉬리''은행나무 침대' 등 명작들을 만들어낸 강제규 감독의 작품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2004년 개봉 당시 첫주 관객 177만명, 한국영화사상 최단기간 천만 관객 돌파 등의 신기록을 세우며 '태극기 휘날리며'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으며, 제40회 백상예술대상, 제25회 청룡영화상, 제50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해 작품성을 입증했다. 개봉 후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한국 전쟁 영화의 표본이라 불리는 명작으로, 장동건, 원빈 등 주연 배우들의 심금을 울리는 연기력은 물론 20년의 시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실감나고 웅장한 액션신과 더불어 감동적인 스토리라인을 통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천만 명작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진태’와 ‘진석’, 두 형제의 가슴 아픈 갈등과 뜨거운 형재애, 그리고 비극적인 전쟁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이번 20주년 기념 재개봉을 통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눈물 흘리게 만들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4K 해상도로 리마스터링된 버전으로 상영되어 이미 작품을 만나본 관객들은 물론 아직 작품을 만나보지 못한 관객들에게도 최신 블록버스터 못지 않은 스펙터클한 영상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봉 20주년 기념 재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진태’와 ‘진석’ 두 형제의 비장한 모습이 돋보인다. 두 형제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모습은 두 사람 사이의 좁혀지지 않는 갈등을 드러내는 듯해 이미 '태극기 휘날리며'를 관람한 관객들에게는 당시의 슬픔과 감동을 다시금 느끼게 하며, 아직 작품을 만나보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과연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잔혹한 운명이 어떤 끝을 맺을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개봉 20주년을 기념하여 다시 우리의 곁으로 돌아온 천만 명작 '태극기 휘날리며'는 오는 6월 6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