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할리우드] ‘ET’ 촬영감독 앨런 다비오, 코로나19로 사망

입력 2020-04-17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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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이매진스

영화 ‘ET’ 촬영감독 앨런 다비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매체는 앨런 다비오는 전날 로스앤젤레스의 한 거주 시설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77세.

앨런 다비오는 1960년대부터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틸버그와 호흡을 맞추며 다수의 작품에 참여했다. 영화 ‘ET’(1982)를 비롯해 ‘컬러 퍼플’(1986) ‘태양의 제국’(1987) ‘영혼의 사랑’(1991) ‘벅시’(1991) ‘공포 탈출’(1993) ‘하트 인 아틀란티스’(2001) ‘반 헬싱’(2004) 등의 촬영감독으로 활약했다.

ⓒGetty Image/이매진스


앨런 다비오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후보로 5번을 이름을 올렸고 1997년 미술감독조합상(ADG), 2007년 미국영화감독협회(ASC) 평생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제4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1989)과 제24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시네마토그래피상(2004)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최근 앨런 다비오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두 사람이 만들었던 작품들과 평생의 우정을 회고하는 편지를 보냈으며 ‘영화·텔레비전 기금’ 측은 앨런 다비오는 주변 사람이 읽어주는 편지 내용을 여러 차례 반복해 들으며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앨런 다비오 촬영감독의 오랜 동료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앨런 다비오는 위대한 예술가였다. 그의 따뜻한 마음과 인류애는 그의 카메라 렌즈만큼이나 강력했다”고 추모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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