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불법 아니라던 휘성, 마약 혐의 인정 (종합)

입력 2021-01-22 1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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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vs휘성, 프로포폴 공방 벌이더니
檢, 휘성에 3년 구형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휘성이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22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이 불구속기소한 휘성과 지인 A씨 공판을 열었다.

이날 휘성은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했으며, 검찰은 휘성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성의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9일 열린다.

휘성은 2019년 12월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투약 혐의로 지난해 4월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휘성을 검찰에 송치했다. 구속영장도 신청했으나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어 기각됐다.


지난해 한 매체는 휘성이 한 남성을 만나 약물을 거래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 휘성은 남성에게 검은 봉지를 건네 받은 후 현장을 떠났으며, 이후 서울시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주사기와 액체가 담긴 병, 검은 봉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약물은 수면마취제의 일종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할 수 없는 전문 의약품으로 전해졌다. 당시 마약 간이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휘성은 이틀 후 서울 광진구 한 호텔에서 또 쓰러진 채 발견돼 논란이 됐다.

휘성은 지난 2013년부터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군복무 중이던 휘성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휘성 측은 “허리디스크, 원형탈모 등으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 처방에 따라 정상적으로 투약이 이뤄졌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며 검찰 조사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강제 추방된 에이미의 폭로로 다시 곤욕을 치렀다. 에이미는 SNS를 통해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모두 소울메이트 A 씨와 함께했다”고 폭로했다. 또 A씨가 에이미의 진술을 막기 위해 다른 지인과 성폭행을 모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과거 에이미가 방송에 출연해 휘성에 대해 “소울메이트”라고 칭한 점 등을 근거로 A씨를 휘성으로 지목했다.

관련해 휘성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에이미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이어 에이미의 사과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에이미는 “나는 네가 대단해 보였고, 나는 너한테 솔직히 말해서 자격지심 같은 것도 있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휘성은 2020년 불법으로 수면마취제류의 약물을 투약한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휘성의 프로포폴 의혹을 폭로한 에이미는 지난 20일 한국 입국 금지 처분이 만료돼 5년 만에 입국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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