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화보]슬픔에 빠진 안산단원고등학교 현장…학부모들 진도까지 ‘눈물길’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구 안산단원고등학교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후 구조된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단원고등학교에는 애타는 학부모 외에도 수많은 취재진과 경찰, 안산재난안전대책본부까지 모여들었다.

학교 주변에서는 일반차량의 통행을 통제하는 등 여객선 침몰 사고가 일어난 안산단원고등학교의 출입을 통제했다.

수학여행을 떠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올 줄만 알았던 학부모들은 진도로 떠날 버스를 기다리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는 오전 8시56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됐다. 세월호에는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가 선적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선박은 암초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되며 사고 후 좌현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선사 직원 박지영 씨와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정차웅 군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은 여직원의 시신을 발견해 해군함정으로 인양했으며 정차웅 군은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12시20분경 끝내 숨졌다.

‘진도 여객선 침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산단원고등학교 청해진해운, 안타깝다” “진도 여객선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 아직 실종자 100여명이라니...” “안산단원고등학교 청해진해운, 초기대응 미숙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