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성 폭행’ 30대 남편 긴급체포…조사 중

입력 2019-07-07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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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갈무리.

베트남 이주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30대 남편이 긴급 체포됐다.

앞서 지난 6일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한국인 남성이 베트남 이주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남성은 여성에게 "음식 만들지 말라 했어 안 했어? 내가 베트남 아니라고 했지?"라면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폭행 당한 아내가 구석에 웅크리고 앉자 어린 아들이 울며 "엄마, 엄마"를 외쳤다.

그럼에도 남성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머리와 옆구리 등을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2분 31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삽시간에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에 퍼졌고,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수많은 국내외 네티즌들은 영상 속 남성의 행동에 분노했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전남 영암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베트남 이주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편 A 씨(36)를 체포해 폭행과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이다.

한편 폭행당한 아내와 아들은 쉼터로 후송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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