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X한문화재단, 택견 글로벌 홍보 프로젝트 전개

사진제공｜반크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와 한문화재단(이사장 김준일)이 택견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두 기관은 택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목표로, ‘택견을 향한 반크의 꿈’ 시리즈 택견 홍보 카드뉴스를 제작해 공개했다. 이번 시리즈는 카드뉴스별로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반크의 공식 플리커(Flickr) 계정을 통해 전 세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총 5편으로 구성된 카드뉴스는 올해 3월 공개된 ▲‘택견의 날 제정’ ▲‘택견 교육과정 등재’ 편에 이어, 이번에는 ▲‘택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캠페인’ ▲‘택견의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 캠페인’ ▲‘택견진흥법 제정’을 주제로 택견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했다.

반크와 한문화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택견이 대한민국의 문화 브랜드이자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스포츠 유산으로 발전시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은 올림픽 진출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택견이 세계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 전통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한국은 본격적인 국제 경쟁 무대에 진입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한택견회는 택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 의지를 밝히며 발걸음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제공｜반크

반크는 택견이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제 경기 규칙의 통일화 ▲택견진흥법 제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택견진흥법’은 택견의 체계적 육성, 전승, 교육 확산을 지원하는 핵심 법안으로 이를 통해 택견의 대중화와 글로벌 진출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택견은 경쟁 속에서도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강한 스포츠 정신을 담고 있다”며, “이러한 정신이야말로 오늘날 국제사회가 추구해야 할 균형과 상생의 문화”라고 전했다.

그는 “반크는 택견을 한국인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상생의 스포츠 외교 모델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2036년 올림픽을 향한 여정 속에서 택견이 한국의 문화적 자부심을 세계에 전하는 문화외교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일 한문화재단 이사장은 “택견은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평화적 스포츠 모델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전통문화가 진정으로 세계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교육·제도·산업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지속 가능한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택견진흥법 제정 등 정책적 기반을 강화해 한국의 전통문화가 미래 세대의 문화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승현 반크 연구원은 “해외에서도 택견을 평화와 존중의 철학을 담은 스포츠 문화로 바라보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제적 흐름 속에서 각국의 대사관과 문화원이 택견을 현지인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한다면, 세계가 택견의 가치를 더 가깝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