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개막식은싫다”세레나구설

입력 2008-08-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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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테니스 스타지만 올림픽을 생각하는 마음은 천양지차인가 보다. 베이징올림픽 여자 테니스 미국대표 세레나 윌리엄스(27·세계 4위)가 구설수에 올랐다. 11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은 ‘세레나에겐 선수촌도, 개막식도 없다’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세레나의 독단적인 행동을 꼬집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세레나는 “시드니올림픽 때 개막식에서 7시간을 서 있다가 가까스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며 개막식 불참 이유를 털어놨다. 선수촌에 들어가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미국 농구대표팀을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선수촌 밖 호텔에 머물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언니와 함께 선수촌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수많은 사인과 사진 공세에 시달려 힘들었다”고 항변했다. 세레나의 이같은 발언과 행동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 1위)와 여러 모로 비교된다. 페더러는 아테네에 이어 2회 연속 선수단 기수를 기꺼이 수락했으며 선수촌을 나가면서도 기자회견을 열어 정중하게 이해를 구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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