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은-박미영,만리장성격파선봉

입력 2009-08-1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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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탁구오늘개막
‘오상은과 박미영을 주목하라.’

19일부터 5일 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09 대한항공배 코리아오픈 국제대회’에서 남녀 탁구대표팀 오상은(KT&G·10위)과 박미영(삼성생명·15위)이 만리장성 격파의 선봉에 나선다.

18일 대진추첨 결과 한국은 남자부 간판 오상은, 유승민(세계 19위), 주세혁(이상 삼성생명·7위)이 세계랭킹 1위 왕하오(중국)와 결승 이전에 맞붙지 않는다.

여자부 간판 박미영, 김경아(8위), 당예서(이상 대한항공·16위) 역시 ‘한국 천적’ 펑텐웨이(싱가포르·7위)와는 결승에서나 만난다.

한국선수끼리 한 조에 몰린 게 부담일 수도 있지만 대회 최고 실력자들과 예선에서 맞닥뜨리지 않게 된 건 오히려 호재라는 분석.

남자부 최고 기대주는 오상은이다.

유남규 남자 대표팀 감독은 “오상은이 그 동안 꾸준히 훈련을 잘 소화해 와 기대를 걸고 있다. 오상은-윤재영 복식조도 중국 왕하오-하오솨위(9위)조와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비탁구의 달인 주세혁도 중국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 왔던 터라 컨디션 조절에만 성공한다면 상위권 입상이 기대된다.

여자부에서는 박미영이 다크호스. 현정화 감독은 “김경아와 당예서가 앞에서 끌어주고 박미영이 뒤에서 잘 밀어준다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감독은 단식 결승진출, 김경아-박미영 복식조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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