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올림픽드림팀‘노민상-송홍선’뭉쳤다

입력 2009-08-28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태환(20·단국대)의 부활을 위해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노민상(53)-송홍선(38) 콤비가 다시 뭉쳤다.

대한수영연맹은 27일, 박태환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특별강화위원회 위원 6명을 선정했다. 강화위원회에는 대한수영연맹 정부광 부회장과 정일청 전무, 노민상 수영대표팀 총감독, SK텔레콤 스포츠단 오경식 팀장, 체육과학연구원(KISS) 송홍선 박사, 조수경 스포츠심리연구소 소장이 포함됐다.

일본체육대학에서 스포츠과학을 전공한 송 박사는 2006년 수영대표팀과 인연을 맺은 이후 생리학과 체육의 현장 접목을 주도한 인물. 노 감독은 송 박사가 수영선수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현장에서 배척당할 때 가장 먼저 손을 내민 수영인이다. 대학졸업장, 국가대표 경험도 없지만 실력 하나로 대표팀 수장에 오른 노 감독. 그의 천부적 지도 감각은 송 박사의 이론과 운명적으로 조우했다. 그 결과가 2008베이징올림픽금메달. 둘은 2008년 2월 박태환이 망가진 몸으로 태릉에 들어왔을 때, 6개월의 과학적 훈련 프로그램으로 역사를 창조했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박태환이 16일 태릉에 들어온 이후, 훈련을 열심히 소화하고 있다”면서 “이제 베이징 때처럼 노 감독님과 송 박사님이 하얗게 밤을 지새우는 날이 많아질 것”이라며 웃었다. 강화위원회는 9월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강화위원장을 선임한 뒤, 박태환의 경기력 회복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