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전망] 김성근 ‘불펜 조합’이 승부 추…선발은 KIA 한수위

입력 2009-10-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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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스포츠동아DB

SK선발 송은범, 부상에 컨디션 뚝↓

KIA타선 응집력 발휘땐 공략 거뜬KIA는 1차전부터 ‘투수왕국’다운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연쇄 폭발했던 SK의 강타선을 선발 로페즈(8이닝)-마무리 유동훈(1이닝)의 2인 계투로 얼려버렸다. 물론 SK도 유기적인 불펜 투입을 통해 KIA 타선을 6안타로 비교적 잘 막았다.

2차전도 일단 투수전을 예상해볼 수 있다. SK의 전매특허인 ‘벌떼’ 불펜을 고려한 예측이다. 다만 선발의 무게 면에서는 역시 KIA가 앞설 것으로 보인다. SK는 실질적 에이스인 글로버를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선발로 내세우지 않아 그 사연에 관심이 쏠린다. 대신 선발로 예고한 송은범은 정규시즌 후반부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졌던 데다 부상의 여파로 PO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1차전처럼 KIA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상대다. 결국 SK 김성근 감독의 불펜 투입 시점과 그 조합이 승부의 추가 될 전망이다.

양쪽 타선을 살펴보면 SK에서는 박정권을 뒷받침할 지원요원의 분발이 절실하다. 1차전에서는 5번 최정이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해 박정권의 파괴력이 반감됐다. 반면 KIA는 4번 최희섭과 5번 김상현의 뒤에 포진한 6번이 1차전처럼 제몫을 해주면 의외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1차전에는 이종범이 6번에서 100%% 이상 역할을 수행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편집|좌혜경 기자 hk704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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