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데뷔 후 최악의 이닝 ‘1이닝 8피안타 5실점’

입력 2014-07-09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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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시즌 10승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2회말 수비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5실점 해 타선의 5점 지원을 무색케 했다. 저스틴 벌랜더와 류현진이라는 최정상급 투수들의 대결임에도 믿기 힘든 난타전이 펼쳐지고 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5-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 토리 헌터에게 큰 타구를 맞은 뒤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로 2루에서 아웃시키는 듯 했으나 첼린지 결과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류현진은 무사 2루 상황에서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또 다시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류현진은 포수 알렉스 아빌라에게 역시 우익수 방향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의 위기를 초래했다.

또한 류현진은 계속된 위기에서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2점째를 내주는 내야안타를 맞은 뒤, 오스틴 잭슨 타석 때 와일드 피치가 나와 3점째를 내줬다.

흔들린 류현진은 무사 2,3루 위기에서 잭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숨을 돌렸으나 이안 킨슬러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4점째를 줬다.

최악의 모습을 보인 류현진은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미겔 카브레라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5-5 동점을 허용하며 결국 1회초 얻은 5점을 무위로 돌렸다.

전의를 상실한 류현진은 계속된 1사 1,2루 위기에서 J.D. 마르티네스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다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역전의 위기에서 마지막 힘을 낸 류현진은 2회말에만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헌터를 6-3 병살타로 처리하며 기나긴 수비를 마무리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말에만 10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8피안타 5실점하는 등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최악의 투구를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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