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안산, 4호선 더비 경기 앞서 구단주 승부차기 대결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FC안양 이필운 구단주와 안산무궁화FC 제종길 구단주가 오는 9일 오후 7시에 열릴 ‘4호선 더비’ 2차전을 앞두고 승부차기를 통해 본 경기를 예열한다.

4호선 더비 킥오프 직전 진행될 승부차기는 양 팀 구단주가 각 1번씩 킥을 하며, 골키퍼 역시 양 구단주가 직접 볼 예정이다. 승부차기에 걸린 내기는 없지만, 양 팀 모두 승부차기도 이기고 본 게임도 이기겠다는 각오다.

경기에서 진 팀의 구단주가 이긴 팀의 홍보영상을 만들어주자는 안양 이필운 구단주의 새로운 제안을 안산 제종길 구단주가 수락한 상황. 승부차기의 결과로 본 경기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 또한 흥미로운 대결이 될 전망이다.

한편 FC안양은 ‘4호선 더비’ 2차전을 맞아 분주하게 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비디오 게임존, 하프타임 전광판 이벤트, 맥주 시음회, 야외 밴드 공연, 다르다존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 및 행사가 경기장 내·외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FC안양이 지역축구저변확대를 위해 개최할 예정인 ‘제1회 샘병원장배 FC안양 초중고축구대회’ 개회식도 진행될 예정이며, K리그 최초로 출시한 페이퍼 토이 역시 선착순 150명에게 증정한다. 경기 시작 40분 전부터 매표소 근처 페이퍼 토이 부스에서 FC안양 중원의 사령관 김민균의 페이퍼토이가 증정될 예정이며, 사인회 역시 함께 진행된다.

FC안양 김기용 단장은 “4호선 더비 2차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양 팀의 구단주께서 K리그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시는만큼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주셔서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