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알고 봅시다! 대회 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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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설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은 한국, 일본, 대만의 젊은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24세 이하(U-24)가 대상이다. 프로에 입단한지 3년 미만인 선수도 가능하다. 다만 올림픽축구처럼 3명의 ‘와일드카드’를 포함시킬 수 있다. 기본적으로 연령제한이 적용되는 까닭에 3개국 프로야구의 수준을 온전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내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설 각국 대표팀의 전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일본야구기구(NPB), 중화직업봉구대연맹(CPBL) 공동주최로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먼저 3개국이 예선에서 한 차례씩 맞붙는다. 16일 한국-일본, 17일 한국-대만, 18일 일본-대만이 예정돼 있다. 상위 2개국은 19일 결승전을 치러 우승 2000만엔(약 1억9500만원), 준우승 500만엔(약 4800만원)의 상금을 나눈다.

대회 규정은 전반적으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규정을 준용한다. 이에 따라 WBSC 공인구를 사용하고, WBSC 공인경기로 남는다. 경기 후 도핑검사도 실시한다. 전 경기에 지명타자(DH) 제도를 도입하고, 경기 하루 전 선발투수를 예고한다. 메이저리그가 주도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는 달리 투구수 제한은 없다. 콜드게임도 없다. 또 타이브레이커(승부치기) 제도를 채택한다. 9회까지 동점일 경우 연장 10회부터 무사 1·2루 상황에서 공격을 주고받는다. 단, 예선에 한해선 연장 12회까지만 적용해 동점시 무승부로 처리한다.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