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득점왕 사실상 확정 불구 ‘난이도-임팩트’ 논란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해리 케인이 역사상 가장 초라한 월드컵 득점왕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벨기에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3-4위전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총 6골로 현재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4골을 기록한 3명의 선수는 모두 탈락한 상황. 사실상 득점왕을 확정 지은 것.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과 킬리안 음바페가 3골을 기록 중이지만,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할 가능성은 적다.

따라서 케인은 잉글랜드 출신으로는 역대 두 번째 월드컵 득점왕에 오를 전망이다. 첫 번째 선수는 1986 멕시코 월드컵의 개리 리네커.

다만 케인은 6골 중 5골을 조별리그에서 몰아넣었다. 또한 6골 중 3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다. 난이도와 강렬함이 떨어진다는 평가.

특히 케인은 유일한 토너먼트 골인 16강전 콜롬비아전에서의 득점 역시 페널티킥으로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의 득점 역시 튀니지와 파나마에게 기록했다.

케인은 스웨덴과 8강, 크로아티아와의 4강, 벨기에와의 3-4위전에서는 득점 없이 침묵했다. 이에 6골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빗나갔다.

따라서 케인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에 오르기는 하겠지만, 다른 대회의 주인공에 비해 큰 주목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