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볼 30m→45m” 미란다의 극적 생존은 가능할까 [PS 리포트]

입력 2021-11-10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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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미란다.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32)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가장 뜨거운 투수 중 한 명이었다. 28경기에서 한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14승5패, 평균자책점(ERA) 2.33을 기록했다. 특히 22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고(故) 최동원이 1984년 작성한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3개)을 경신해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플레이오프(PO·3전2승제)까지 가을야구에서 그의 모습은 볼 수가 없다. 10월 24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어깨 통증으로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란다의 거취는 포스트시즌(PS)의 각 시리즈를 시작할 때마다 단골 질문이 됐다.

관건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다. 두산이 PO를 통과하면 엔트리 교체가 가능하다. 미란다의 극적 부활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준PO까지는 김태형 두산 감독이 “(미란다가) 공도 만지지 않고 있다”며 난색을 표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 공을 던지고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기대를 키우기에 충분하다.

김 감독은 10일 삼성 라이온즈와 PO 2차전에 앞서 “미란다가 공은 던지고 있다. 통증이 없다면 (KS에 진출할 경우) 어떻게든 엔트리에 넣어야 하지 않겠나. 본인도 뛰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미란다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 때부터 잠실구장에서 가볍게 훈련을 해왔다. 두산 관계자도 “미란다가 어제(9일) 처음 캐치볼을 시작했다. 어제는 30m, 오늘은 45m를 던졌다. 점차 거리를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란다의 등판을 위한 필요조건은 두산의 KS 진출이다. KBO리그 사상 최초로 7년 연속 KS 진출을 노리는 두산에 미란다의 캐치볼 시작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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