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오른 정찬헌’ 키움 5선발 퍼즐, 이제 남은 건 한현희

입력 2022-05-03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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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정찬헌(왼쪽), 한현희. 스포츠동아DB

예비 프리에이전트(FA) 자원의 정상 복귀만이 퍼즐을 맞출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2022시즌 초반 레이스는 순조롭다. 안우진~에릭 요키시~타일러 애플러~최원태~정찬헌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당초 우려됐던 5선발 카드 정찬헌이 최근 호투를 거듭하고 있다. 4월 30일 고척 KT 위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바로 직전 등판이었던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무난하게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정찬헌은 허리 부상과 수술 이력 때문에 지난해 키움으로 이적한 뒤에도 정상적인 5일 로테이션 소화가 어려웠다. 홍원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그의 시즌 완주를 위해 등판 일정을 조정해주곤 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정찬헌에게 가급적 주 2회 등판은 맡기지 않으려고 한다. 이를 위해선 또 한 명의 예비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현재로선 예비 FA인 한현희가 가장 근접한 후보다.

한현희는 이미 한 차례 선발 기회를 얻었다. 4월 2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 선발로 나섰으나 2.1이닝 9실점(8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홍 감독은 한현희를 이튿날 곧장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준비가 덜 된 모습”이라며 채찍질을 주저하지 않았다.

키움이 선발로테이션을 정상 가동하려면 한현희의 합류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찬헌과 함께 5선발로 활약해줘야 한다. 다행히 1일 2군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해 6이닝 10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재점검을 마쳤다.

본 궤도에 오른 정찬헌과 곧 1군으로 돌아올 한현희. 계획대로만 된다면, 키움은 어느 팀 못지않게 묵직한 5선발 카드를 쥘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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