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오수나 ‘결정적 포구 실패’… ‘DS 영웅 CS 역적으로’

입력 2019-10-15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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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오수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이끈 마르셀 오수나(29)가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오수나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수나는 4타수 2안타로 지난 NLCS 1,2차전의 침묵을 깨고 공격에서는 제 몫을 했다. 삼진 2개를 당했으나 멀티히트를 터뜨린 것은 분명 제 몫을 다 한 것.

하지만 오수나는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으나 오수나의 포구 실패 하나가 세인트루이스에 약영향을 끼쳤다.

문제의 상황은 3회 나왔다.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가 2사 2루 상황에서 아담 이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다시 2사 1루.

여기서 플래허티는 앤서니 렌던에게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오수나가 잡기 쉬운 타구는 아니었으나 끝까지 따라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이 타구는 오수나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와 1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수비 실책은 아니었으나 두고두고 아쉬움이 들 상황.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하위 켄드릭에게 결정적인 2타점 2루타를 맞아 0-4로 끌려갔고, 1-8의 큰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NLCS 3경기 3연패.

이제 세인트루이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7전 4선승제에서 리버스 스윕이 나온 것은 역사상 단 한 번 뿐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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