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보토, 부활 예감? 토론토에서 첫 타석 '홈런 쾅'

입력 2024-03-18 0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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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보토.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동아닷컴]

최근 고향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생활 연장에 도전하고 있는 조이 보토(41)가 첫 시범경기에서 대포를 가동했다.

토론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 위치한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토론토의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보토는 1회 첫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에이스 잭 윌러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토론토와의 계약 후 첫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최고 에이스 윌러에게 홈런을 뽑아낸 것. 이후 보토는 2회 대수비와 교체돼 이날 경기에서 물러났다.

이제 보토는 남은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며 자신의 18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오는 26일까지 9차례의 시범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후 29일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4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조이 보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보토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의 구단 옵션 실행 거절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었다. 이에 41세가 된 보토는 은퇴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보토는 선수 생활 연장을 희망했고, 지난 9일 고향 팀 토론토와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자격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보토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경우, 200만 달러를 보장 받으며, 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연봉과 같은 200만 달러다.

단 보토에게 1년-400만 달러는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보토는 지난해까지 총 2억 6000만 달러를 벌었다. 단지 현역 선수 생활을 연장하고 싶을 뿐이다.

보토는 가장 널리 알려진 캐나다 출신 메이저리거. 또 고향이 토론토다. 즉 보토는 2024시즌에 진정한 고향 팀에서 활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18년차를 맞이할 보토는 지난해까지 2056경기에서 타율 0.294와 356홈런 1144타점, 출루율 0.409 OPS 0.920 등을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에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정확한 타자로 이름을 날렸고, 201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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