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리아’에는 버거운 상대였던 MLB 강호…4번 스미스-5번 먼시 나란히 2타점 다저스 5-2 승리

입력 2024-03-18 2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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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 경기. 1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LA 다저스 맥스 먼시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한국야구국가대표팀 ‘팀 코리아’에 LA 다저스는 버거운 상대였다. 하지만 영건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는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다저스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게임에서 팀 코리아를 5-2로 꺾었다. 이로써 4차례 스페셜게임도 모두 끝났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나란히 2승씩을 거뒀다. 예열을 마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20, 21일 같은 장소에서 올해 MLB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팀 코리아를 상대로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섰다.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팀 코리아는 약간의 변화를 줬다.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이날 낮 12시 시작된 샌디에이고전에 출전했던 문보경이 덕아웃에서 출발했다. 문보경은 전날에도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샌디에이고와 스페셜매치에 선발출전했다. 이날 다저스전 선발투수는 곽빈(두산 베이스)이었다.

다저스가 1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곽빈의 제구가 완벽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2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먼시의 중견수쪽 평범한 플라이가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2루주자 베츠가 홈을 밟았다.
0-1로 뒤진 2회초 2사 3루 찬스를 놓친 팀 코리아는 3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최고 구속 159㎞를 찍은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를 상대로 김성윤의 좌전안타, 김혜성의 우월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얻었다. 윤동희의 유격수 땅볼, 강백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1로 역전했다.

팀 코리아 김혜성(아래)이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MLB LA 다저스와 평가전 3회초 3루에서 리터치를 시도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팀 코리아는 3회말 좌완 이의리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의리 역시 제구가 흔들렸고, 볼넷 2개로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저스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스미스의 우중간 2루타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사 2루서 먼시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다저스는 7회말 크리스 테일러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5-2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젊은 투수들을 대거 기용한 류중일 팀 코리아 감독은 “냉정하게 한 단계 이상 기량차가 나는 선수들과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고척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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