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10언더파 유해란, “우승보다 많은 경험 쌓고 싶어”

입력 2020-05-29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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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E1 채리티 오픈 2라운드가 펼쳐진 29일 사우스스프링스CC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유해란. 사진제공 | KLPGA

1~2라운드 연속 5언더파. 비록 초반이지만,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욕심을 낼 법한데, 들뜬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신인 유해란(19·SK네트웍스)이 29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제8회 E1 채리티 오픈(총 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6000만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타를 줄였다. 6버디 1보기로 똑같이 5언더파를 기록했던 하루 전 1라운드보다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5월 KLPGA 정회원 자격을 딴 유해란은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주인공. 10월 열린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6위에 오르기도 했다.

2주 전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합계 286타 공동 46위에 랭크됐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좀 더 편안하게 감을 잡는다는 생각으로 나섰는데 초반에 좋은 성적이 나와 기분이 좋다”면서 “아이언샷 컨트롤이 잘 된 게 언더파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앞서 나흘 연속 언더파를 치는 게 1차 목표였다”고 덧붙인 그는 “2라운드에서 퍼터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3·4라운드에서) 보완하고 싶다”면서 “그린이 까다로워 전략을 잘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신인상 포인트 173점으로 4위에 올라있는 유해란은 올 시즌 루키 돌풍을 이끌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우승에 대한 욕심을 묻자, “루키 시즌인 만큼, 우승보다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대회 반짝 잘하는 선수가 아닌, 매 대회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고 싶다는 바람이 묻어났다.

이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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